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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타이완에 2조 6천억 원대 무기 판매 승인…中 반발 예상

美 국무부, 타이완에 2조 6천억 원대 무기 판매 승인…中 반발 예상
▲ M1A2 에이브럼스 전차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반발에도 타이완에 탱크와 미사일 등 22억 달러, 우리 돈 2조 6천억 원 이상의 무기 수출에 나섭니다.

이에 대해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돼 무역전쟁으로 불붙은 미중 갈등이 안보 분야로 번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가 타이완에 M1A2 에이브럼스 전차 108대와 스팅어 휴대용 방공 미사일 250기를 판매하는 계획을 국무부가 승인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미 의회에 해당 무기의 대만 수출 방안을 통보했습니다.

의회는 표결을 통해 무기 판매를 거부할 수 있지만, 그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의회에 통보한 무기 판매 목록에는 거치용 기관총과 탄약, 허큘리스 기갑 구조 장갑차, 중장비 수송 차량 등이 포함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안보협력국은 타이완에 이 무기들을 판매하더라도 주변국 간의 기본적인 군사적 균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별도의 성명에서는 이번 탱크 판매가 수령인 측의 주력 전차 부대의 현대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역내 위협에 대처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방어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사일은 이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군사 균형, 경제 발전을 위한 중요한 힘인 수령인 측의 안보와 방어 능력 개선을 도움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과 국가 안보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과 관세 폭탄을 주고받으며 무역전쟁을 벌이는 트럼프 대통령은 타이완과 관계 강화 노력을 하며 주요 무기를 판매할 의향을 보여 왔습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는 중국은 이번 결정에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6일 브리핑에서 타이완을 상대로 한 미국의 무기판매 추진 보도에 대해 중국은 미국의 무기판매를 결연히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미 육군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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