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정은 의전 챙기던 김여정 '달라진 위상'…최선희도 눈길

김일성 주석 사망 25주기인 어제(8일) 북한이 중앙 추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참석했습니다.

[조선중앙 TV :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우당 위원장 내각(등의 인원이) 주석단에 나왔습니다.]

주석단에서 가장 눈에 띈 건 김여정입니다. 김 위원장으로부터 네 번째 자리에 앉았는데, 자리로 보면 당 부위원장급 인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입니다.

북한 매체가 직책 변화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그간 알려진 서열에 비하면 훨씬 높은 대우를 받은 겁니다.

국가정보원은 최근 시진핑 주석 방북 때 김여정의 모습을 보고 이전보다 무게감이 올라간 것으로 본다는 분석을 내놨었죠.

김여정이 간부들과 같이 도열해서 악수를 하는 위치에 올라섰기 때문입니다.

최룡해 최고 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나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같은 반열에 있다고 분석했는데 이번 자리 배치도 위상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김여정은 그동안 정상급 행사에서 의전을 담당하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죠.

하지만 이 역할은 무선 이어폰을 낀 채 분주히 움직이며 김 위원장 동선을 챙긴 현송월 부부장에게 넘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미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동에서도 이런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간 맡았던 의전 담당 역할을 현송월 부부장이 넘겨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추모대회에서는 하노이 회담 이후 김 위원장의 대변인 역할을 해온 최선희 제1부상도 주석단 첫 줄에 앉아 그 위상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