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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우소나루 지지율 30%대 답보…여론 분열구도 뚜렷

브라질 보우소나루 지지율 30%대 답보…여론 분열구도 뚜렷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브라질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갈등과 여론 분열이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개인과 현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여론의 평가가 3개 그룹으로 쪼개지는 구도가 뚜렷해지면서 사회적 통합과는 거리가 먼 양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가 8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33%, 부정적 33%, 보통 31%로 나왔습니다. 무응답은 2%였습니다.

다타폴랴의 지난 4월 조사 결과는 긍정적 32%, 부정적 30%, 보통 33%, 무응답 4%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보우소나루 정부가 출범한 지 6개월이 지났으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여론이 3개 그룹으로 나뉘는 국론 분열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취임 초기 6개월을 기준으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지지율은 1990년대 이래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나온 다른 여론조사업체 이보페(Ibope)의 조사 결과에서는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 32%, 보통 32%, 부정적 32%, 무응답 3%로 나왔습니다.

이보페의 지난 4월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긍정적 평가는 35%→32%로 3%포인트 낮아졌고, 부정적 평가는 27%→32%로 5%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보통은 31%→32%로 1%포인트 높아졌고, 무응답은 7%→3%로 4%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일찌감치 차기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재선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상파울루에서 열린 복음주의 개신교 행사에서 "정치개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국민이 원하면 임기를 4년 연장하기 위해 대선 레이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6일 수도 브라질리아에 있는 해군 클럽에서 열린 행사 연설을 통해서도 "도덕적·윤리적·경제적으로 무너진 나라를 넘겨받았으나 우리는 더 나은 브라질을 만들어 2026년에 후임자에게 넘겨줄 수 있을 것"이라며 2022년 대선 출마 의사를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 개인과 국정 수행에 대한 여론의 저조한 평가는 재선 가도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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