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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올스타전 선발은 가문의 영광"

류현진 "올스타전 선발은 가문의 영광"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영예를 안은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투수가 "가문의 영광"이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습니다.

류현진은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헌팅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공식 기자회견에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류현진을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결정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사령탑 자격으로 동석했습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인 보스턴 레드삭스의 알렉스 코라 감독, 선발투수로 내정된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함께했습니다.

류현진은 "올스타전 같은 경기에 선발로 나간다는 것만으로도 가문의 영광이다. 한국에서도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된다. 너무 좋은 날인 건 틀림없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아직 올스타전 선발이 실감 나지 않는다고 말했던 류현진은 "포스트시즌과 같은 기분이다. 선발 투수가 경기 전에 인터뷰하는 건 포스트시즌밖에 없으니까"라며 "처음 미국에 올 때 이런 자리까지 올지 상상하지 못했다. 미국에는 그저 야구를 하고 싶어서 온 것인데, 굉장한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류현진은 내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릅니다.

올스타전 선발 등판은 아시아 선수로는 노모 히데오(1995년)에 이어 2번째입니다.

올 시즌 전반기를 10승 2패, 평균자책 1.73으로 화려하게 마감한 류현진은 한국 야구사에 중요한 기록을 남길 무대를 들뜬 마음으로 준비 중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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