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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자월드컵 2회 연속 우승…래피노 '득점왕·골든볼'

<앵커>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서 미국이 네덜란드를 꺾고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결승전의 주인공은 미국의 주장 메건 래피노였습니다.

이틀 전 34살 생일을 보낸 래피노는 페널티킥으로 결승 골을 뽑아 역대 결승전 최고령 득점을 기록하며 2대 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래피노는 대회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 설전을 벌여 화제가 된 선수입니다.

[메건 래피노/미국 여자축구대표 (대회 직전) : (우승해도) 빌어먹을 백악관에는 가지 않을 겁니다. 초대되지도 않겠지만요.]

스스로 성 소수자임을 당당히 밝히고 트럼프 정부에 반감을 드러내며 미국 국가를 따라부르지 않는 등 거침없는 언행으로 유명한 래피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승부터 하라"며 맞받아쳤는데 래피노는 보란 듯이 득점왕과 골든볼까지 거머쥐며 관중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습니다.

래피노가 축구계의 성차별을 방치한다고 비판했던 인판티노 FIFA 회장을 향해서는 야유가 쏟아졌습니다.

래피노는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번 평등을 주장했습니다.

[메건 래피노/미국 여자축구대표 : 우리는 (남자 월드컵과) 동등한 대가를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축구 시장은 똑같습니다.]

2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통산 4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미국 선수들은 그라운드를 돌며 환호했고, 관중석의 가족들과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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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 아메리카에서는 브라질이 페루를 꺾고 12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선제골을 도운 제주스가 결승 골까지 터트리며 3대 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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