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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이제 시작인데…아파트 수천 가구 한때 정전

<앵커>

어젯(7일)밤 서울 양천구에 있는 아파트 단지 4곳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전선에서 불꽃이 튄다는 신고를 받은 한전이 혹시 모를 사고를 막고 불꽃이 튄 이유를 찾기 위해서 전력을 끊은 겁니다.

더위가 이제 시작인데 앞으로 괜찮을지 김형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불빛 하나 없이 깜깜한 아파트단지.

갑작스러운 정전에 놀란 주민들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옵니다.

어젯밤 9시 40분쯤 서울 양천구의 아파트 단지 4곳에 전기 공급이 끊어졌습니다.

주민 6명이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가 소방대원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한국전력공사는 어젯밤 제 뒤로 보이는 이 전신주에 연결된 선로에서 불꽃이 튄다는 주민신고가 들어와 전기공급을 차단하고 긴급점검을 실시했지만, 별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한전 관계자 : 인근 선로에서 불꽃이 튀었다고 주민 신고가 들어왔어요. 그러다 보니까 긴급 차단을 했죠. 옛날에 그 고성 산불도 있고 해서 아마….]

모두 3천500여 세대에 1시간 반 동안 전기가 차단됐고 전기 공급이 재개된 뒤에도 1개 단지 970여 가구는 자체 차단기 이상으로 자정을 넘기고서야 불을 켤 수 있었습니다.

[오정임/서울 양천구 : 불안하죠, 갑자기 깜깜하니까. 소리 나고, 너무 무섭고…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죠, 앞으로는.]

한전이 정밀점검을 벌였는데 선로에서 불꽃이 튄 이유는 '이물 충돌'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바람에 날아온 나뭇가지나 비닐 등이 전선에 닿아 생긴 일이라는 겁니다.

한해 가장 많은 전기를 쓰게 되는 여름의 초입에 예고 없는 정전 사태를 겪으면서 주민들은 전력공급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양현철,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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