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청은 지난 2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간혹 노잼대전이란 말을 듣습니다"라며 '노잼 대전의 투어 알고리즘'을 공개했습니다.
대전시에는 특별한 관광 명소가 없어 지인이 놀러 오면 마땅히 갈 곳이 없다는 세간의 비판(?)을 재치있게 표현한 것입니다.
만약 "지인이 다수인가?"라는 질문에서 '예'라는 응답을 선택하면 "큰 카페 또는 음식점을 찾아 얘기하고 논다"라는 답이 나옵니다. 또한 "지인을 집에 초대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예'를 선택하면, "배달 음식을 시키고 집에서 논다"라는 답이 나옵니다.
어떤 답을 선택해도 '지역 투어'와는 거리가 먼 여행 코스에 누리꾼들은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특히, 마지막 공통 질문인 "다음에 뭐하지?"에는 "(대전의 유명 빵집인) 성심당에 들리고 집에 보낸다"라는 답만 고를 수 있습니다.
대전광역시청은 '기승전 성심당'으로 끝나는 투어 알고리즘을 소개하며, "대전에 지인이 오면 즐길 곳이 없다고 한다. 대전에서 더 즐길 수 있는 알고리즘을 알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전시청까지 공식 인정한 노잼, 돌이킬 수 없게 됐다", "국내에서 가장 사람 없는 놀이공원을 가고 싶다면 대전 오월드에 와서 마음껏 즐겨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대전광역시청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