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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육군총장 "동기생 생활관서 괴롭힘 발생…뿌리 뽑아야"

서욱 육군총장 "동기생 생활관서 괴롭힘 발생…뿌리 뽑아야"
서욱 육군참모총장은 "일부 부대의 동급자 생활관에서 서열 구분, 힘센 동기가 약한 동기를 괴롭히는 등 다양한 병영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일선 부대 지휘관이 그런 현상을 뿌리 뽑을 것을 지시했습니다.

서 총장은 지난 3일자로 일선 부대에 내린 '지휘서신 1호'를 통해 "우리가 병영문화 혁신을 추진하면서 본래 목적과 병영환경 변화 등을 고려한 지속적이고도 추동력이 유지된 노력이 있었는지 자성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육군은 전했습니다.

그는 "과거 육군을 가장 힘들게 했던 악성 사고는 병영 불안정 요소와 간부의 무관심이 결합하여 발생하였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재발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지휘관부터 현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과 위기의식을 갖고 육군의 변화를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 총장의 지휘서신은 지난 4월 초 같은 부대 소속 동기인 일병 2명이 외박을 나가 모텔 안에서 한 명이 동기에게 대소변을 얼굴에 바르거나 입에 넣도록 강요한 일명 '인분사건'에 따른 지휘 조치입니다.

그는 "최근 발생한 사고로 우리 군은 또 국민들에게 불신과 우려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며 "지휘관들이 매너리즘에 빠져 부대의 지휘 사각영역을 놓치고 있는지, 동급자 생활관이 모든 갈등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지 않은지, 법과 규정에 명시된 것을 알면서도 소홀히 하여 막을 수 있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지 않은지 등을 세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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