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싸미' 측은 8일 오후 SBS funE에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전미선 씨와 유가족을 슬픔을 헤아리기 위해 '나랏말싸미'의 배우들과 조철현 감독은 오는 15일 열리는 언론·배급시사회와 기자간담회를 제외한 홍보 활동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따라서 영화 개봉 전후에 이뤄지는 매체 인터뷰, 쇼케이스, GV(관객과의 대화), 무대인사 등은 하지 않는다.
'나랏말싸미'는 제작비 약 100억 원이 투입된 텐트폴(여름 성수기 시장을 겨냥한 대작) 영화다. 영화를 알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쳐야 할 시기에 홍보 활동을 축소하기로 한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나랏말싸미'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 박해일, 전미선이 주연을 맡았다.
전미선은 이 작품에서 소헌왕후로 분해 촬영을 마쳤다. 지난달 25일 열린 제작보고회에도 참석했지만 나흘 뒤 세상을 떠났다.
영화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