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윤석열 청문회…'지인사건 개입' · '황교안 외압'

<앵커>

오늘(8일) 오전 국회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야당은 윤 후보자가 가까운 사람들 사건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여기에 맞서 여당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수사 외압 의혹으로 맞불을 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호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당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를 벼르고 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역시 인사청문회라는 건 도덕성과 자질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 저희는 철저한 검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윤 후보자와 관련돼 한국당이 주장하는 의혹은 크게 두 가지.

뇌물 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받은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과 함께 골프를 치고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과, 윤 후보자의 장모인 최모 씨가 사기사건에 연루돼 범죄 혐의가 있는데도 처벌을 받지 않았다는 의혹입니다.

윤 후보자는 일단 서면 질의 답변서에서 윤대진 국장 형에게 변호사를 소개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고 최 씨 사건 역시 자신과 무관한 사건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은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해 역공을 취한다는 계획입니다.

윤 후보자가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당시 검찰 수뇌부 반대에도 국정원 직원들 체포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가 징계를 받았는데, 외압 과정에 황교안 대표 연루 의혹이 있다는 주장입니다.

지난 2013년 국정감사에서 수사 외압이 황 대표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던 윤 후보자는 이번 서면답변에서는 "이미 국감에서 모두 말했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