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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직접 방문한 이재용…'수출 규제' 해결책 모색

<앵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휴일이었던 어제(7일) 저녁 일본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사흘 만에 직접 해결책을 찾아 나선 건데, 그만큼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도쿄에서 성회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어젯밤 8시 40분, 도쿄에 도착했습니다.

현 상황과 관련된 질문에는 굳게 입을 닫았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일요일날 쉬시게 못해서 죄송합니다.]

이 부회장은 수행원 없이 준비된 승용차를 타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삼성은 규제 시행 직전 일본에 직원들을 급파해 재고 추가 확보에 나섰지만 큰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이 부회장이 직접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국 간 외교적 갈등에서 촉발된 사안이기 때문에 이 부회장이 일본 인맥을 활용해 돌파구를 찾아보려 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최근 방한한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손정의 회장과도 이 문제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이 수출을 규제한 세 가지 중 두 개 소재는 90% 이상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산 감광제가 없으면 133조 원을 투자해 2030년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또 품질이 중요해 대체 공급처를 구하더라도 수율 저하로 인한 수익성 훼손을 감수해야 합니다.

[김영우/SK증권 수석연구원 : 시스템 반도체 계획 다 철회죠. 거기에 쓰이는 포토레지스트 (감광제)는 100% 일본산인데, 수출을 사실상 금지처럼 나쁘게 활용돼서 하게 되면 이것은 대체 불가능해요.]

한일 정부는 빠르면 이번 주 안에 국장급 실무협의를 추진하고 있어 이재용 부회장의 일본 방문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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