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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우라늄 농축도 높인다" 압박 강화…핵 위기 점증

<앵커>

지금 중동에선 미국과 이란이 강 대 강으로 맞붙고 있습니다. 이란이 다시 고농도로 우라늄 농축을 하겠다고 선언을 해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015년 핵 합의에서 정한 이란의 우라늄 농축도 상한선은 3.67%입니다.

이란은 농축도를 얼마나 올릴지는 정하지 않았지만 농축도 상향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흐루즈 카말반디/이란 원자력청 대변인 : 기술적인 부분을 처리한 뒤 몇 시간 내에 3.67% 이상 농축도를 높이는 작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란은 지난 1일 농축 우라늄 저장 한도 300kg을 넘겼습니다.

앞으로 60일 안에 유럽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재개하는 등 핵 합의를 지키지 않으면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란은 이런 조치가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대 이란 제재에 나선 미국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라늄 농축도를 올리는 건 전력 생산을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지만 농축 비율을 무기급으로 높이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핵무기에 필요한 농축 우라늄 농도는 90% 이상이 돼야 합니다.

이란은 핵 합의 이전, 20%까지 우라늄을 농축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우라늄 관련 조치에 대해 불장난이라고 비난하는 등 강 대 강 충돌이 계속되면서 중동 지역에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부영,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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