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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 "아베도 트럼프처럼 변해…반도체로 한국 압력" 비난

中 매체 "아베도 트럼프처럼 변해…반도체로 한국 압력" 비난
일본 정부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등의 한국 수출 통제에 들어가자 중국 매체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중국 기업을 괴롭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처럼 변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중국 관찰자망(觀察者網)은 아베 총리가 미중 무역전쟁을 가열시키는 트럼프 대통령처럼 변해 반도체로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며 집중 조명했습니다.

관찰자망은 트럼프 대통령이 ZTE와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을 공격해 미국 기업에 이득을 주려고 했으나 미국 인텔 등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자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에 화웨이에 대한 금수 조치를 잠정 완화하는 발언을 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이 매체는 "미국은 아직 화웨이 등 중국산 제품에 대한 사용 금지를 정식으로 공포하지 않았으나 일본은 지난 2일 한국에 반도체 재료 수출 제한 조치를 발표한 뒤 4일부터 공식 시행에 들어갔다"며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관찰자망은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배워 불만이 있는 국가에 대해 반도체부터 제재하고 있다"면서 "아베 총리는 이 방면에서 완벽하게 하고 있다"고 조롱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오사카 G20 정상회의 기간 한국에 특히 냉담했다며 G20 정상회의에서 자유와 평등 무역을 강조했음에도 일본은 이 공동 선언이 나온 지 이틀도 안 돼 한국에 반도체 제재를 선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ZTE를 공격해 효과를 거뒀고 현재 화웨이를 압박하며 전 세계에 미국의 위세를 느끼게 했다"면서 "이것을 봤던 아베 총리로서는 반도체 방면에서 금수 조치로 타국 산업을 공격하면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여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베 총리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공격은 서로 손해를 보겠지만 일본의 손해가 한국보다 적다는 계산이 깔려있다"면서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으로 변신했고 반도체 분야에 대한 타국 제재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강하고 큰 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매체는 "다만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은 그런 제재의 효과가 클수록 나중에 비참하게 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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