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캘리포니아 강진으로 수천 가구 정전·건물 균열·가스관 파열

현지시간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수천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기고 곳곳에서 건물이 균열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진앙에서 10여 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인 리지크레스트의 경찰당국은 "최소 건물 두 곳에 화재가 발생"했고 한 곳은 가스관이 파열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나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지 가스업체는 추가 화재 가능성을 우려해 누출 우려가 있는 가스관의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인구 2만8천여 명의 소도시인 리지크레스트 일부 지역에는 수도관도 파열돼 식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습니다.

리지크레스트 인근에 있는 트로나 마을에서는 전력과 식수 공급이 불가능해 2천여 명의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지 소방당국이 밝혔습니다.

현재 전력선 복구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당국은 트로나 마을 주민들에게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차량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트로나 마을에서 건물 한 채가 무너졌다는 보고가 접수됐으며, 부상자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진앙에서 200㎞ 넘게 떨어진 로스앤젤레스 (LA) 도심에서는 고층빌딩이 30초 넘게 흔들렸습니다.

LA 도심 인근인 한인타운에서도 땅이 흔들리면서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는 전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애너하임의 유명 테마파크 디즈니랜드와 LA 북부 놀이공원 식스플랙스는 이동식 놀이기구 가동을 중단하고 이용객들을 대피시켰습니다.

진앙에서 남동쪽으로 200㎞ 떨어진 라스베이거스에서도 호텔이 밀집한 스트립 지역에서 관광객용 놀이기구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의 토마스 앤 마크센터에서 열리던 NBA 서머리그 경기가 중단됐으며, 관중이 일렬로 줄을 서 비상구로 대피하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