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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족구병 지속 증가…A형 간염도 주당 200건 발생

경기지역에서 최근 수족구병 환자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A형 간염 환자도 상승세가 주춤하기는 해도 주당 200명 안팎의 발생 신고가 들어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 감염병 관리 지원단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으로 올해 경기도 감염병 발생 현황은 수두 1만2천978명(56%), A형 간염 2천685명, 유행성 이하선염 2천640명(12%), 성홍열 1천185명(5%), C형 간염 1천6명(5%) 등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도내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표본감시 의료기관의 외래환자 1천명당 수족구병 의심환자는 24주차(6월 9~15일) 27.1명에서 25주차(6월 16~22일) 43.1명, 26주차(6월 23~29일) 63.5명으로 급증했습니다.

물집이 주로 몸통과 얼굴에 생기는 수두와 달리, 수족구병은 발열과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발의 수포성 발진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질환이지만 드물게는 뇌수막염, 뇌염, 마비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기도 보건당국은 수족구병이 0~6세 연령대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고 발병 후 1주일까지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올해 들어 부쩍 늘어난 A형 간염도 한 달 전과 비교해 증가세가 수그러들었으나 경기도에는 여전히 주당 200건 안팎의 발생 신고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도내 발생 건수가 이미 올해 상반기에 지난 한 해의 3.7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배나 발생했습니다.

A형 간염은 심한 피로감, 식욕 부진, 메스꺼움, 복통 등의 증상이 생기며 암갈색 소변이나 황달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소아는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경증으로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성인은 70% 이상에서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전격성 간염으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경기도 보건당국은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주변 환경 관리만 잘 지켜도 많은 감염병을 예방할 수도 있다"며 개인 위생수칙 준수와 각별한 주의를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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