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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이주 여성 폭행' 남편 체포…경찰 "보복 우려"

<앵커>

한 베트남 이주 여성이 한국인 남편에게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퍼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젯(6일)밤 이 남성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기저귀를 찬 어린아이와 함께 겁에 질린 채 서 있는 여성, 남편으로 보이는 남성이 주먹과 발로 이 여성을 폭행합니다.

아이가 엄마를 부르며 울지만, 남성은 주먹질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음식을 만들지 말라는 말을 듣지 않았다는 게 폭행 이유로 추정됩니다.

[폭행 남성 : 음식 만들지 말라 했어, 안 했어. 내가 (여기) 베트남 아니라고 했지.]

그제부터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퍼진 영상인데, 2분 33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남성이 여성의 뺨을 때리고 발로 걷어찬 뒤 구석에 쪼그린 여성의 머리와 옆구리 등을 또다시 주먹으로 때리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어젯밤 영상 속 남편 36살 김 모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피해 여성에 대한 보복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담당 경찰 : 영상 속에는 소주병이 없는데 당일 날에도 (남편이) 소주병으로 때렸다는 진술을 했어요, 피해자가. 그 전에도 (폭행이) 있었어요, 상습적으로.]

경찰은 특수상해와 아동 학대 등 혐의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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