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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0년 만의 강진에 야구장도 '흔들'…'대지진' 공포 확산

<앵커>

우리 교민들이 많이 사는 미국 LA 주변 지역에 이틀 연속, 어제(5일) 6.4에 이어서 오늘은 규모 7.1의 지진이 이어졌습니다.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모라서 주민들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메라가 흔들리네요.]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 홈구장이 술렁거립니다.

구장 전체가 흔들거리더니 놀란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도 중단됐습니다.

현지 시간 5일 저녁 8시19분,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 오후 12시 19분 캘리포니아 남부 리지크레스트 인근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새디어 : 출렁이는 판 위에 있는 느낌이었어요. 수영장에 띄워진 침대에 있는 그런 느낌요.]

비슷한 곳에서 6.4의 지진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11배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것입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단층에 변형이 이뤄질 정도로 힘이 많이 쌓인 것들이 관측되고 있기 때문에 그 단층대를 따라서 또 다른 큰 지진이 날 수도 있는 거죠.]

주택 화재가 잇따랐고 산사태로 도로가 폐쇄되는가 하면 멕시코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지진의 위력은 컸습니다.

구호 요청들이 쏟아졌지만 대규모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현지 소방당국이 전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1999년 규모 7.1의 지진 이후 20년 만에 찾아온 강진이어서 대지진, 빅원의 전조가 아니냐는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캘리포니아는 태평양을 둘러싸고 있는 불의 고리,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어 언제든 다시 대형 지진이 찾아올 수 있는 지역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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