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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37.6도' 중부지방 첫 폭염경보…주말엔 더 덥다

<앵커>

여름이라는 것이 실감 났던 금요일 하루 잘 보내셨습니까. 전국 곳곳에 올해 들어 첫 폭염 경보가 내려지면서 경기도 안성이 섭씨 37.6도, 서울은 35도까지 기온이 치솟았습니다. 열화상 카메라에서 화면이 붉을수록 기온이 높은 것인데, 사진들만 봐도 오늘(5일) 서울 도심이 얼마나 달아올랐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뜨거웠습니다만 주말인 내일은 더 덥습니다.

먼저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장마는 시작됐다는데 비는 오지 않고 맑은 하늘에 햇볕은 더 뜨거워졌습니다.

그늘막 아래에 모여 부채질도 하고 선풍기도 쐐보지만 더위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유선미/서울시 양천구 : 습하지는 않아서 햇빛이 지면 시원한 거 같은데 햇빛 아래에 있는데 굉장히 더운 것 같습니다.]

건물이 밀집하고, 냉난방 시설이 적은 쪽방촌은 폭염에 더 취약합니다.

[복지관 직원 : 복지관에서 나왔습니다. 물 좀 드시라고요. (주민 : 여기까지 안 올라와도 되는데.) 아이고 더우시니까.]

소방관들이 쪽방촌 구석구석 물을 뿌려가며 달궈진 길을 조금이나마 식혀봅니다.

51도를 넘겼던 골목 지표면 온도는 물을 뿌리자 37도까지 뚝 떨어집니다.

[김상균/종로 소방서 119 안전센터장 : 오늘도 실은 여기 살수작업 하려고 왔는데 출동이 났기 때문에 무전을 듣고 (화재) 현장을 갔다가 또다시 와서 물을 뿌렸습니다.]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도에 올 들어 첫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에는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지난해보다 11일이나 빨리 폭염 경보가 내려진 겁니다.

경기도 안성의 기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37.6도까지 올랐고 광주 35.5도, 서울도 3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내일은 서울 36도 등 오늘보다도 더 더워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수요일과 목요일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더위를 잠시 식힐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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