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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그 이상, '내륙의 바다' 나올까…충북의 도전

<앵커>

유일하게 바다가 없는 충청북도가 미래해양과학관 유치에 세 번째로 도전합니다. 지금까지 없었던, 상상을 뛰어넘는 내륙의 바다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놨습니다.

구준회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에 가면 해양개척의 역사와 기술발전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충남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7천여 점의 표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국 17개 국공립 해양 과학관과 박물관은 이처럼 모두 해안가에 세워졌습니다.

캐나다 등 선진국들이 내륙에 해양과학관을 세우고 바다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것과 비교됩니다.

[백성혜/한국교원대 교수 :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에 해양과학관을 설립하고 그럼으로써 미래 많은 인재들이 창의적인 인재로 클 때….]

바다 없는 충청북도가 바다를 달라며 2010년 이후 세 번째로 미래해양과학관 유치에 도전합니다.

충북 미래해양과학관은 청주 북부의 핵심지역인 이곳 청주밀레니엄타운에 들어섭니다.

국토의 중심이자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2시간 거리에 2천100만 명의 배후인구를 갖췄습니다.

암모나이트를 닮은 미래해양과학관은 지상3층 지하1층 연면적 1만4천900㎡ 규모입니다.

해양로봇관과 해양바이오관, 해양어드벤처관, 해저체험관 등을 꾸밀 예정입니다.

전시 위주인 기존 과학관과 달리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과학교육에서 미래 직업체험까지 가능합니다.

[김성현/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 : 기억이 더 오래 갈 것이고 이해도 더 빠를 것입니다. 그로 인해서 미래해양과학관의 전시품에 대한 체험자들의 만족도는 아주 높을 거라고 판단됩니다.]

내륙 첫 해양과학관으로서 균형발전과 해양강국건설이라는 상징성도 갖고 있습니다.

[이시종/충북도지사 : 해양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바다 없는 내륙지방 사람들에게 바다에 관한 여러 가지 지식과 정보를 많이 알리는 것이 진정한 해양국가로 가는 길이다.]

바다를 향한 충청북도의 간절한 바람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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