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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 행사?…탱크 · 폭격기 동원된 美 독립기념일

<앵커>

오늘(5일) 미국 독립기념일 축하 행사를 위해서 워싱턴 시내에 탱크와 폭격기까지 등장했습니다. 국경일 행사를 트럼프 대통령이 주인공인 재선 행사로 변질시켰다는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동연 기자입니다.

<기자>

워싱턴 링컨 대통령 기념관 앞에 미군 최신 브래들리 장갑차가 등장했습니다.

오늘(5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행사장에 전시하기 위해 동원된 것입니다.

'미국에 대한 경례'로 이름 붙여진 오늘 행사에는 F-35 스텔스 전투기는 물론 B-2 폭격기,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전통적인 불꽃놀이 행사는 평소보다 규모를 두 배로 늘려 성대하게 치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전부터 트위터를 통해 이번 독립기념일 행사가 일생일대의 쇼가 될 것이라며 역사상 가장 성대한 행사를 치를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독립기념일 행사에 군 장비가 등장하거나 대통령이 연설을 하는 것 자체가 미국인들에게는 낯선 장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 국민의 국경일을 자신의 재선을 위한 행사로 변질시켰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선호에 따라 행사를 보는 미국인의 시각도 엇갈립니다.

[그레이슨 :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자신이 없으니까 이런 행사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는 엉망이 된 남성다움을 보여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휴지 : 저는 대통령이 독립기념일에 나오는 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기대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늘 행사를 위해 250만 달러의 예산이 전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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