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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울타리로도 못 막아"…사람들이 연꽃 몽땅 뽑아가 문 닫게 된 생태공원

연꽃 모두 꺾여 문닫게 된 중국 생태공원(사진=SCMP 홈페이지 캡처)
중국의 한 생태공원이 사람들의 잘못된 욕심으로 문 닫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남서부에 위치한 쓰촨성 룽차오 문화생태공원이 연꽃을 뽑아간 관광객으로 인해 폐쇄 수순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약 25만 제곱미터로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보다 큰 규모의 이 공원은 넓은 대지에 핀 연꽃이 큰 자랑거리였습니다.

지난 3월 보수공사 때문에 잠시 문을 닫았던 공원은 개화기를 맞아 다시 개장을 앞두고 있었지만 모두 무산됐습니다.

휴장 중 하루에 200~300명의 사람이 공원에 몰래 들어와 연꽃을 뿌리째 뽑아갔기 때문입니다.
연꽃 모두 꺾여 문닫게 된 중국 생태공원(사진=SCMP 홈페이지 캡처)
공원 관계자는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공원에 안내문을 걸어 놓고 수시로 경비원들이 순찰했지만 수백 명의 사람을 통제할 수 없었다"라며 "보수공사는 끝났지만, 꽃이 거의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에 문을 여는 게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꽃 모두 꺾여 문닫게 된 중국 생태공원(사진=SCMP 홈페이지 캡처)
한편, SNS에 당시 상황을 담은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높은 울타리조차 매너 없는 사람들을 막을 수 없었다", "처벌만이 탐욕스러운 사람들을 막을 수 있다" 등의 분노를 드러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SCMP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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