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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파업 사흘간 5만 2천 명 참여…연장 여부 오후 발표

학교 비정규직 파업 사흘간 5만 2천 명 참여…연장 여부 오후 발표
학교 비정규직 파업 사흘째인 5일 노동자 1만 3천여 명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1천400여 개 학교에서 급식이 제대로 제공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교육부는 이날 1만 584개 국공립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서 교육공무직 직원 15만 1천809명 중 8.7%인 1만 3천281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파업참가인원은 전날보다 4천여 명 줄었습니다.

이로써 3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연인원 5만 2천여 명이 파업에 참여했습니다.

이는 2012년 학교비정규직 파업이 처음 시작된 이후 최대·최장 규모입니다.

2017년 파업 때는 이틀간 3만 5천여 명이 참여한 바 있습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등이 속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정부 집계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에 '파업'으로 표기한 인원 기준이고, 실제 파업에 참여한 연인원은 약 10만 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으로 비어 있는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 급식실
이날 급식은 서울 104곳, 경기 399곳 등 전국 1만 454개 학교 중 16.9%인 1천765개 학교에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기말고사 기간이어서 점심 전에 일과가 끝나는 학교 291곳을 제외하면 1천474곳에서 파업으로 인해 정상적인 급식이 중단된 셈입니다.

빵·우유를 제공한 987곳,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한 311곳 등을 포함해 총 1천371개 학교가 대체급식을 제공했습니다.

103곳은 아예 단축 수업을 했습니다.

교육부는 급식을 정상적으로 운영한 학교가 전날 8천277곳에서 이날 8천689곳으로 412곳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공립 초등학교 5천980곳 중 62개 학교(1.0%)에서 돌봄교실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교육부는 돌봄교실 정상운영 학교가 전날보다 30곳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연대회의는 기본급 6.24% 인상, 근속급·복리후생비 등의 비정규직 차별 해소, 임금을 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80% 수준으로 올리는 '공정임금제' 시행 등을 요구하며 3일부터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연대회의는 이날 오후 4시 민주노총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연장 여부, 교육 당국과의 교섭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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