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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크기 900만㎢에 1조 그루 나무 심어 지구온난화 대처 가능

미국 크기 900만㎢에 1조 그루 나무 심어 지구온난화 대처 가능
지구온난화에 대처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나무를 심어 숲을 가꾸는 것이며, 농경지나 도시를 잠식하지 않고도 미국 크기만 한 숲을 추가해 실질적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약 900만㎢에 적어도 1조 그루의 나무를 심어 지구 기온 상승을 가져오는 이산화탄소의 3분의 2가량을 저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지구에 심어진 나무는 3조 그루에 달합니다.
기존 숲과 숲가꾸기를 추가할 수 있는 땅 - 현재 숲과 앞으로 숲을 조성할 수 있는 곳을 노란색부터 청색으로 표시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크라우더연구소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이 연구소 장 프랑스와 바스탱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8만 장에 달하는 위성 사진과 구글 지도작성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지구촌 어디에 얼마만큼의 숲을 추가로 조성할 수 있는지를 계량화한 결과를 과학저널 '사이언스'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기존 도시나 농경지를 그대로 둔 채 숲 재건 등 숲가꾸기를 통해 기존 숲을 3분의 1가량 늘릴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산업화 이후 인간 활동으로 대기에 쌓인 3천억t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중 2천50억t을 늘어난 나무로 잡아둘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추가로 숲가꾸기를 할 수 있는 땅 - 사막과 경작지, 도시, 기존 숲 등은 제외하고 추가로 숲을 가꿀 수 있는 땅만 녹색 등으로 표시
연구팀은 농작물 재배와 축산, 임업을 결합한 혼농임업이나 도심 나무심기까지 결합하면 숲가꾸기의 잠재력은 더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숲가꾸기를 통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를 계량화하고 추가로 숲을 조성할 수 있는 지역까지 제시해 달성 가능한 목표로 제시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진=취리히연방공대 크라우더연구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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