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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 요금수납원 노조원들 고속도로 기습 점거 시위

<앵커>

서울 톨게이트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요금 수납원 노조원들이 부산 쪽으로 가는 톨게이트 진입로를 점거했습니다. 12개 차로 가운데 절반을 막고 농성하다 2시간 만에 강제 해산됐습니다.

유수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부고속도로 서울 요금소 앞 12차로 도로입니다.

한국도로공사의 직접 고용을 주장하며 톨게이트 점거 농성을 벌이던 요금수납원 노조원 200여 명이 요금소 앞 6개 차로를 기습 점거했습니다. 고속도로 위에 앉아 서로 팔짱을 낀 채 연좌 농성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급히 8개 중대, 500여 명을 투입해 2시간 만에 노조원들을 강제 해산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 22명이 연행됐고 부상자도 발생했습니다.

남은 노조원들이 서울 톨게이트 주변에서 집회를 이어가자, 경찰은 농성장과 고속도로 사이에 경찰 버스로 차 벽을 설치해 고속도로 재점거를 막았습니다.

중간중간 크고 작은 충돌도 잇따랐습니다.

약 10m 높이의 톨게이트 위에서 농성 중인 노조원들에게 생필품 등을 전달하려다 경찰과 마찰을 빚으면서 노조원 1명이 연행됐다 풀려났습니다.

또 도로공사 직원이 집회 중인 노조원들을 촬영하다 노조 측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용역회사 소속인 노조원들은 도로공사가 요금 수납원들을 본사 정규직이 아닌 자회사 직원으로 고용하겠다는 건 꼼수에 불과하다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요금수납 노조원 : 도로공사에 들어가야 정규직이지 다른 회사를 새로 만들어서 들어가는 게 정규직입니까.]

현재 수납원 6천500명 가운데 5천100명이 자회사 전환을 택했고 나머지 1천400명은 끝까지 본사 직접 고용을 요구하다 계약이 해지된 상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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