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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개를 사랑한 토끼…닭장에서 탈출해 맹견을 찾아 온 이유는?

'세상에 이런일이' 개를 사랑한 토끼…닭장에서 탈출해 맹견을 찾아 온 이유는?
개를 사랑하게 된 토끼가 있다?

4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사랑에 빠진 동물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세기의 로맨스가 펼쳐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아 이동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주인공은 바로 개를 사랑하는 토끼. 주인공 토끼는 매일매일 진도 믹스견인 감자를 만나기 위해 나타난다고.

이에 제보자는 "우리 집에 한 달 반 전쯤에 왔다. 어디서 왔는지 도무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매일매일 감자를 만나기 위해 등장한 토끼는 인기척이 느껴지면 바로 모습을 감춘다고.

주인공 토끼는 사람이 없을 때만 등장해 감자를 물고 빨며 애정을 드러낸다고. 또한 이에 감자 또한 토끼에 대한 애정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밤이 깊어지도록 애정행각을 멈추지 않는 감자와 토끼. 둘은 함께 밤까지 지새워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사람이 모습을 드러내자 토끼는 금세 줄행랑을 쳤다.

한 달 반 전쯤 시작된 토끼의 방문. 그때부터 애정공세를 펼쳤던 토끼. 이에 감자도 마음을 빼앗겼다고. 그런데 감자는 사람이나 다른 동물에게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공격을 하는 맹견이었던 것.

그렇다면 이 토끼는 대체 어디에서 나타난 것일까. 토끼의 등장을 기이하게 여긴 제작진들은 토끼의 은신처를 찾아 나섰다. 토끼를 키우는 집을 찾은 제작진은 "혹시 토끼를 키우고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토끼를 키우던 주인은 "집을 나갔다. 작년 가을에 나갔다"라고 밝혔다. 또한 감자를 사랑하는 토끼 사진을 보고 "얘가 맞다"라고 했다.

토끼는 닭과 함께 지내다 닭장에 구멍을 파서 지난가을 탈출했다는 것. 이에 전문가는 "둘은 신이 내린 관계 같다"라며 놀라워했다. 또한 전문가는 "닭장에서 살 때 닭에게 공격을 당했을 거다. 그래서 여기에 와서 개와 친해지면서 친구가 됐을 거다. 그리고 감자도 묶여있다 보니까 구속이 되었다고 느낄 거다. 그런 상황에서 친근하게 다가오는 토끼가 좋았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토끼 주인도 "저렇게 재밌게 사는데 그냥 놔둬야지요. 행복을 느끼게 해 줘야지요"라고 했다. 또한 감자의 주인은 "우리 가족이 됐으니까 앞으로 각별히 잘 보살필 거다. 토란이(토끼)와 감자가 앞으로도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SBS funE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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