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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의원 4명, '수사 외압' 소환 불응…속내는 "정치적 해결"

<앵커>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을 국회 사무실에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당 의원 4명에게 경찰이 오늘(4일)까지 조사받으러 나오라고 했는데 4명 모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일단 다시 출석을 요구한다는 방침입니다.

민경호 기자가 이 내용 전하겠습니다.

<기자>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의 사무실을 점거했던 한국당 의원들,

[채이배/바른미래당 의원 (지난 4월 25일) : 아, 이렇게 몸으로 하지 마! 의원님 진짜! 여기 제 방이에요! 의원님]

이 가운데 경찰이 우선 소환을 통보한 것은 정갑윤, 여상규, 엄용수, 이양수 의원입니다.

하지만, 출석 시한인 오늘까지 이들은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지금 출장 가신 것 같은데…]

[(출석)할 이유가 없죠.]

[(외부) 일정 중이세요.]

[본회의를 가셨기 때문에 출석할 수 없었죠.]

지역 일정을 소화하거나 공식 일정을 자제한 채 두문불출한 것인데 취재에 응한 의원들은 정치적인 문제인 만큼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이채익, 이종배 등 한국당 의원들이 해당 사건 자료를 경찰에 요구한 일과 겹치면서,

[이채익/자유한국당 행정안전위 간사 (어제) : 경찰청장하고도 통화했지만…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에요. 그런 것 안 하면 그 사람이 자격이 없는 사람이고… 제1야당 간사가.]

외압 논란과 함께 조직적인 수사 방해라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맹성규/더불어민주당 의원 : 자유한국당이 강조해 온 법과 원칙이 이런 것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찰은 일단 통상의 수사 절차대로 다시 출석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이에 한국당은 근본 원인을 제공한 집권 세력부터 수사하라며 버티기에 들어갔는데 민주당은 출석 요구가 있다면 언제든 응하겠다, 정의당은 아예 당장 자진 출석하겠다고 맞받으며 한국당을 재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이승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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