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日, 수출 신고 양식 바꾸고 서류 늘려…"접수부터 혼란"

<앵커>

그동안 일본 부품 수입해 오던 우리 기업들은 일본 정부가 현장에서 규제를 어떻게 적용할지 파악하느라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규제 첫날인 오늘(4일)부터 일본 업체들의 수출 신고 접수가 일부 차질을 빚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내용은 노동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관련 업체들은 오늘도 규제 대상 품목의 재고를 최대한 확보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어제까지 최대 3달 치 분량의 주문을 마무리한 데 이어 오늘도 가급적 충분한 양을 추가로 발주했습니다.

주문받은 일본 업체들에게 수출 관련 신고를 서둘러 해달라고 요청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일본 업체들의 수출 신고 접수가 일부 차질을 빚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출 신고 양식이 많이 달라진 것이 이유였습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수출 신고에 쓰는 서류 양식이 완전히 달라지고 구비서류까지 늘어 일본 업체들이 혼선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내 업체들은 대체 조달 방법을 찾는 데도 집중했습니다.

일부 업체들은 대체 후보 제품을 선택해 성능을 테스트하는 작업을 준비 중입니다.

다만 이 작업에 적잖은 시간이 걸리고 성능시험을 통과할지도 장담할 수 없어 업체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은 미국 퀄컴과 IBM 등 주요 고객사 관리에도 나섰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도 납품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알리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자칫 불안해할 수 있는 고객사들이 거래선을 돌릴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CG : 정현정·강유라)

▶ '日 아킬레스건' 후쿠시마 카드 있다…日 불매운동 시작
▶ 日, 국제협정 위반 의식…뜬금없이 '안보 핑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