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3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에 이어 오늘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선거제 패스트트랙을 악으로 규정하고, 문재인 정부가 독재를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금 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쳤습니다.
40분가량 진행된 연설에서 나 원내대표는 먼저 선거제 개편안 등에 대한 패스트트랙 지정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그동안 선거제만은 합의로 처리해왔는데 이를 여야 4당이 다수로 밀어붙였다며 의회 민주주의가 무너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민주주의에 숨겨진 악은 다수의 횡포입니다. 지난 패스트트랙이 바로 그 악의 탄생이었습니다. ]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베네수엘라 차베스 정권에 빗대 독재로 규정했습니다.
정부가 국민 분열을 조장하고, 비판 세력의 입을 막고 탄압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독재는 스스로 독재임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야당의 경고에 귀 기울이십시오.]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한마디도 말 못 하는 객, 손님을 자처했다며, 그런데도 섣부른 종전선언 발언으로 안이한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악화된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 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경제를 살려 민생을 회복하고, 안보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연설을 마무리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