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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USTR, 곧 중국 부총리와 대면 무역협상 재개"

미 "USTR, 곧 중국 부총리와 대면 무역협상 재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 정상회담에서 교착상태에 빠졌던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미·중이 조만간 고위급 무역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백악관 관리들이 3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중 대면 협상과 관련해 "돌아오는 주(this coming week)에 본격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 또는 내주께 미중 대표단이 만나 협상을 재개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커들로 위원장은 '돌아오는 주' 언급 이후 "곧(soon)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협상 재개의 정확한 시점에 대해 한발 물러서는 듯한 언급을 했습니다.

또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이날 블룸버그 라디오에 출연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곧 중국 측 협상대표인 류허 부총리와 대면 협상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바로 국장은 "류 부총리와의 협상을 위한 계획이 진행 중"이라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합의에 따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재개되는 것입니다.

미·중 무역협상은 지난 5월 9~10일 워싱턴DC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이후 교착상태에 빠졌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오사카 담판'에서 협상 재개에 합의함으로써 물꼬를 텄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기자들에게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본질적으로 이미 시작됐다"며 "그들(협상팀)이 전화로 많은 얘기를 하고 만나기도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2일 정례브리핑에서 "양측 무역협상 대표단은 곧 구체적인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나바로 국장은 또 이날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미·중 무역협상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거듭 밝히고 미국은 중국과 '무역 전쟁'이 아닌 정당한 무역분쟁 중에서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바로 국장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을 대체하기 위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비준안이 의회를 통과하고 또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하하면 뉴욕증시의 다우 지수가 30,000선을 찍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전날 미 CNBC 방송에 출연해서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우리는 매우 좋은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면서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으며 USMCA 비준과 금리 인하를 전제로 다우지수 30,000선 돌파를 장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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