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곤 전 르노 회장이 회사의 공금으로 자신의 결혼식 비용을 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프랑스 경찰이 르노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AFP통신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파리 서부 외곽의 불로뉴 비앙쿠르에 있는 르노그룹 본사를 급습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르노 측도 경찰의 압수수색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에 성실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에도 곤 전 회장의 공금 유용 혐의와 관련해 곤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곤 전 회장은 2016년 10월 파리 근교 베르사유궁에서 열린 자신의 결혼식 대관료를 르노의 베르사유궁에 대한 후원비용으로 충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베르사유의 그랑트리아농 궁전에서 열린 당시 곤의 결혼식의 대관료 비용은 5만 유로(6천400만원 상당)가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