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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다니는 특목고에 교육청 간부 대동한 시의원

자녀 다니는 특목고에 교육청 간부 대동한 시의원
여당 소속 부산시의원 한 명이 자녀가 다니는 특목고에 교육청 간부들을 데려간 사실이 알려지자 야당이 비판하고 나섰다.

부산시의회 A 의원과 부산교육청 간부 4명은 지난달 21일 특목고인 B 고교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도 동행했고 학교법인 이사장, 학교장 등을 만났다.

하지만 B 고교에 A 시의원 자녀가 다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정의당 부산시당은 3일 논평을 내고 "이번 일을 개인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무마하거나 사소한 실수나 오류로 덮어두기에는 선을 너무 지나쳐버렸다"며 "더불어민주당에 모여들고 있는 갑질의 기운이 커지고 있고 적폐를 청산하는 것이 아니라 적폐에 편승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부산시당도 논평에서 "이는 누가 생각하더라도 민주당 소속 시의원의 황당한 갑질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런 논란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공인으로서 더 신중하게 처신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A 시의원은 "급식, 교복, 수학여행비에 이어 2학기부터 고교 무상교육으로 무상시리즈가 완성된다"며 "하지만 무상교육에 유독 특정 학교를 배제하는 것은 얻는 것보다 잃을 게 클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교육부가 특목고 재학생을 배제하려고 하지만 부산시의회는 이 문제에 대해 외면하지 않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정치적 활동으로 B 고교를 방문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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