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제산업상, "한국 수출규제 철회할 생각 전혀 없다"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철회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세코 경제산업상은 한국 정부가 해당 조치의 철회를 촉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오늘(3일) 기자들을 만나 내일(4일)부터 예정대로 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특히 무기 등으로 전용 가능성이 있는 기술을 수출할 때는 제대로 관리를 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부단히 재검토 노력을 하는 것은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당연"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규제) 철회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번 수출규제로 앞으로 한국 제조업체의 생산에 지장이 생기는 경우 일본 기업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주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일 한국 수출관리 규정을 개정해, 스마트폰과 TV용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3개 품목에 대해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런 조치가 연관 산업은 물론 양국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철회를 촉구해왔습니다. 

(사진=E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