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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목선 은폐 · 축소 의혹 여전"…野 3당 국정조사 추진

<앵커>

이런 정부 발표에 대해서 보수 야권은 은폐·축소 의혹이 여전히 가시지 않았다며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여당에서도 이번에 군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질책이 나왔습니다.

이어서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을 출석시킨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한국당 의원들은 언론 브리핑 과정의 실수였을 뿐 의도된 것은 아니었다는 정부 발표는 수긍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 : 동력을 이용해서 입항한 이 목선을 '삼척항 인근'에서 표류하다 발견했다고 발표한 것이, 바로 이게 축소·은폐한 게 아니고 뭐겠습니까?]

여당 의원들도 공보 과정에는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의원 : 은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종합적으로 보면. 국민이 불안하고 의문 나면 적극적으로 해명할 의무가 있는 겁니다.]

정경두 장관이 거듭 고개를 숙이면서도 은폐·축소 의혹을 부인했지만,

[정경두/국방부 장관 : 죄송하게 생각하고. 축소나 은폐나 이런 것들을 한 번도 고려해본 적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청와대와 국정원이 조사 대상에서 빠진 반쪽 조사여서 믿을 수 없다는 반박이 이어졌습니다.

[이주영/자유한국당 의원 : 그 윗선이 있다 그러면 그건 조사를 해봐야지, 국정조사를 하지 않으면 그 전모를 밝히기 어려운 거예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그제(1일)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는데 민주평화당에서도 5·18 관련 법 통과 등을 조건으로 국정조사 동참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세 당이 공조하면 국회 재적 의원 절반이 넘게 돼 국정조사가 성사될 가능성이 큽니다.

일단 국회 문은 열렸지만 정치와 사법개혁 특위 재편 문제에다 국정조사 건까지 겹치면서 완전 정상화까지는 계속 진통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하 륭,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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