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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우체국→민주노총 '연대 파업'…노정 간 대립 시작

<앵커>

학교를 비롯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늘(3일)부터 사흘 동안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정규직과 차별 줄이고 지금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해 달라면서 사상 처음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함께 파업에 나선 겁니다. 다음 주 화요일에는 집배원 노조 파업이, 그다음 주에는 민주노총 총파업도 예고돼 있는데 오늘 8시 뉴스는 노동계 이야기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첫 소식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 소속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5만여 명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였습니다.

[비정규직 철폐하고, 직접 고용하라.]

교육기관과 중앙 행정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서 기간제나 파견, 무기계약 형태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입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연대해 파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내일과 모레는 각 지역별로 집회를 열어 파업 열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현 정부가 출범하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약속했는데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파업의 이유입니다.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 비정규직 철폐와 차별 해소라는 시대정신을 망각한 채 정책 후퇴와 약속이 실종된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규탄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처우개선과 고용 안정을 위한 협상에 정부가 직접 나설 것도 촉구했습니다.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이번 파업은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한 반발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부가 최근 노동 이슈에서 친기업 성향으로 흐를 조짐을 보이자 차단에 나섰다는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오는 18일에도 전국 단위의 총파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 등 중요한 노동 이슈 결정을 앞두고 노정 간 치열한 기싸움이 이달 내내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양두원,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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