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학교 왜 안 갔어"…오해한 엄마가 딸에게 저지른 '잔인한' 체벌

오해한 엄마가 딸에게 저지른 '잔인한' 체벌
엄마에게 잔인한 체벌을 받은 8살 소녀의 사연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필리핀 매체 인콰이어러 등 외신들은 투쿠란에 사는 초등학생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주 월요일, 사연의 주인공인 클레어(가명)의 담임 교사는 정규 수업을 일찍 마치고 아이들이 밖에 나가 놀 수 있게 했습니다. 필리핀 국민들의 수호성인인 '성 세례 요한의 날'을 맞아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배려한 겁니다.

클레어는 나중에 찾아갈 생각으로 가방을 교실에 놔두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뒤늦게 돌아와보니 문이 잠겨있어서 하는 수없이 빈손으로 귀가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을 전해 들은 클레어의 엄마는 딸이 마음대로 수업을 빼먹고 거짓말을 한다고 여겼습니다. 당장 가방을 찾아오라고 화를 내며 돌려보냈지만 클레어는 이번에도 빈손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해한 엄마가 딸에게 저지른 '잔인한' 체벌
이에 분노한 엄마는 클레어를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부엌에 있는 숯덩이를 가져와 클레어더러 그 위에 무릎을 꿇리기도 했습니다. 결국 소녀는 상처 때문에 며칠 동안 학교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이 사건은 이후 클레어를 걱정한 교사가 가정 방문하며 모두 밝혀졌습니다. 교사는 경찰과 지역 의회에 이 사실을 알렸고, 얼마 뒤 클레어의 엄마는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클레어의 부모는 자주 체벌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자식을 학대하지 않겠다는 서류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클레어는 조부모 집에서 생활하며 상처를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hestar.com.my 홈페이지 캡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