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반환 22주년을 맞아 열린 '범죄인 인도 법안' 완전 철폐 시위에서 시위대가 홍콩 입법회 건물을 훼손하고 점거한 데 대해 중국 주요 매체들이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특히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신화통신 등 그동안 홍콩 시위에 대해 침묵하던 관영매체들까지 이례적으로 나서 시위대의 행동에 대한 공세를 폈습니다.
인민일보는 1면 논평을 통해 홍콩 시위대의 불법 행위를 자세히 묘사하며 맹비난했습니다.
인민일보는 "홍콩 정부의 엄중한 불법 행위에 대한 처벌을 결연히 지지한다"면서 "이번 홍콩 입법회를 향한 시위대의 폭력 행위는 홍콩 법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도 논평에서 시위대의 홍콩 입법부 훼손과 점거를 부각하면서 "일부 극단주의 세력이 폭력적인 방식을 이용해 입법회를 점거했다"면서 "이들의 폭력 행위는 홍콩 법치에 대한 도발이자 침범"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와 환구시보도 공동 논평을 통해 이번 폭력 시위는 홍콩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