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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들 사설 통해 '경제보복' 비판…"어리석은 행동 철회해야"

日 언론들 사설 통해 '경제보복' 비판…"어리석은 행동 철회해야"
▲ 일본 아사히신문과 도쿄신문의 3일자 조간에 실린 사설

일본 정부가 지난 1일 발표한 한국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경제적 보복 조치가 실리와 명분에서 문제가 있다는 비판 여론이 일본 내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 주요 일간지들이 사설을 통해 일본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아사히신문은 3일 자 조간에 '보복을 즉시 철회하라'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정치 목적에 무역을 사용하는 것"이라며 "자유무역의 원칙을 왜곡하는 조치는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신문은 "최근 미국과 중국이 치켜들고 있는 어리석은 행동에 일본도 참여하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아사히는 "오사카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의 의장인 일본은 '자유롭고 공정하며 무차별적인 무역'이라는 선언을 주도했다"며 "그리고 이틀 후의 발표에서는 다국간 합의를 멋대로 가볍게 여기는 자세를 보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 문제가 배경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한국에 대한 대항 조치는 아니라고 하고 있는데, 전혀 설득력이 없다"며 "이번 조치가 무역과 관련한 국제적인 논의에서 일본의 신용을 떨어트릴 수 있으며 한일 양쪽의 경제활동에 악영향을 미칠 텐데도 이런 모순적인 설명을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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