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콜레스테롤 너무 적으면 뇌출혈 위험↑"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 LDL 콜레스테롤이 너무 적으면 출혈성 뇌졸중 즉 뇌출혈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 즉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 나타나는 출혈성 뇌졸중이 있습니다.

허혈성 뇌졸중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출혈성 뇌졸중은 15% 정도입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영양역학연구실 연구팀은 혈중 LDL 수치가 70mg/dL 이하이면 출혈성 뇌졸중 위험이 상당히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보도했습니다.

뇌졸중, 심근경색, 암 병력이 없는 9만 6천43명을 대상으로 연구 시작 때와 그 후 9년 동안 매년 혈중 LDL 수치를 측정하고 같은 기간 이들의 의료기록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전체적으로 LDL 혈중 수치가 70mg/dL 아래로 내려갈수록 뇌출혈 위험은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LDL 수치가 50mg/dL 이하 그룹은 70~99mg/dL 그룹에 비해 뇌출혈 발생률이 169%나 높았습니다.

LDL 수치가 70~99mg/dL 사이인 사람들은 뇌출혈 발생률이 비슷했습니다.

이 결과는 연령, 성별, 혈압, 약물 복용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한 것입니다.

이는 영양 섭취에 균형이 필요하듯 LDL도 적정선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