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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비정규직 파업 돌입…"자회사 정규직 반대"

<앵커>

전국에 학교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나 박물관 같은 공공기관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파업에 돌입합니다.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여러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연대 투쟁에 나선 것입니다.

이어서 장훈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노총은 오늘(3일)부터 모레까지 3일간 진행되는 총파업에 전국에서 6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주로 학교와 지자체, 박물관 등 공공기관에서 급식과 청소, 건물 관리 등을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입니다.

오늘 오후 3시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파업 출정식 성격의 전국 비정규직 노동자 대회도 엽니다.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임금을 정규직의 80%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정규직 전환 방침도 공공기관이 자회사를 만들어 고용하는 것을 중단하고,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자회사 정규직은 기존 용역 업체 고용과 다를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또,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노동 조건은 정부 예산과 지침에 좌우되는 만큼 실질적 사용자인 정부가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말합니다.

정부는 현재 사업장별로 교섭을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 (대통령 공약 이후) 2년이 넘어가고 있는 지금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전환 정책은 파행을 넘어서 파국을 맞고 있습니다.]

정부는 생활과 밀접한 공공부문 파업은 국민에 피해와 부담이 큰 만큼 양보와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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