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학교 비정규직 오늘 총파업…4천6백여 곳 급식 중단

<앵커>

민주노총이 오늘(3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는 총파업을 벌입니다. 특히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서면서 급식과 돌봄교실에 일부 차질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진구의 한 초등학교가 보낸 가정통신문입니다.

총파업으로 급식이 중단돼 오늘은 빵과 우유를 제공하지만, 내일부터 이틀간은 도시락을 싸달라는 내용입니다.

[학부모 : 학교에서 그냥 급식을 먹었는데, 갑자기 도시락 싸라니까 힘들죠. 아침에 일어나서 싸야 되니까….]

직장에 다니는 엄마들은 부담이 큽니다.

[학부모 : 일하시는 엄마들이나 이런 분들은 당황하시고 어떻게 해야 되는지 그런 부분들이 대비가 안 돼서 힘든 부분이 있죠.]

교육부 집계결과 전국 1만 426개 학교 중 44.1%인 4천601개교가 급식을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학교는 빵과 우유 등 간편식을 제공하거나 학부모에게 도시락을 싸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돌봄교실은 기존 교직원이 맡고, 일부는 단축 수업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교육 당국과 노조는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막판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박정호/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정책실장 : 사용자 측에서 크게 진전된 안을 안 가져 나온 것 같고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해서….]

이번 파업은 민주노총 공공부문 노조와 연대해 벌이는 것이어서 철회 가능성이 애초 낮았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