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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3당의 민주당 압박…"정개특위 위원장 택해야"

<앵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선거제 개편안 논의하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것을 두고 오늘(2일) 바른미래당, 평화당, 그리고 정의당 3당 대표들이 함께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국당에서 위원장을 맡게 되면 민주당과 더 이상 공조는 없다고 경고했는데 민주당은 고민스러워하면서도 뭔가 섭섭해하는 분위기입니다. 

이 내용은 박하정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선거제 개편을 논의하자며 지난해 단식 농성까지 벌였던 바른미래, 평화, 정의 소수 야 3당 대표가 민주당에 할 말이 많다며 오늘 공동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확실히 맡아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확실히 추진해 달라…]

정개특위 위원장을 한국당에 넘긴다면 패스트트랙 여야 4당 공조는 끝이라고 했습니다.

[정동영/민주평화당 대표 : 선거제 개혁이 물 건너가면, 공수처도 물 건너갑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선거제 개편안이) 다시 좌초되는 걸 그냥 보고 있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에 합당한 대응을 하겠단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정의당은 특히 심상정 위원장이 사임하지 않고 버티는 방법도 내부적으로 법적 검토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일방적 해고라는 비판에 민주당은 서운한 감정이 역력합니다.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전혀 얘기 없이 그렇게 어느 날 갑자기 과연 정할 수 있겠는가….정치 개혁을 분명히 해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 압박을 하시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민주당은 선거법을 다룰 정개특위 위원장을 선택할지, 현 정부 개혁 입법의 상징 격인 공수처법 등을 다룰 사법개혁특위를 택할지 모레 의원총회에서 결론 내기로 했습니다.

내부 의견이 분분하지만 향후 개혁 입법 처리 과정에서 여야 4당 공조가 여전히 필수적인 만큼 의원총회 결론은 정개특위가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현재로서는 우세합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하 륭,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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