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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운전기사들, 여성 승객 사진 돌려보며 '성희롱'

<앵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차량 공유 서비스, '타다'의 일부 기사들이 술 취한 여성 승객 사진을 찍어 단체 대화방에 공유하고 성희롱 발언을 주고받아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타다는 반나절 만에 사과문을 내고, 해당 기사와는 계약을 끝냈다고 밝혔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논란은 차량 공유 서비스 타다 운전기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한 장의 사진이 올라오면서 시작됐습니다.

지난달 29일 새벽 한 운전기사가 술에 취해 의자에 쓰러진 채 잠든 여성의 사진을 올렸고 '실루엣이 예쁘다', '모텔로 갈까요'라는 등의 성희롱 발언을 한 대화 내용이 공개된 겁니다.

피해 여성은 자신의 사진이 찍히는지도 모른 채 한순간에 성희롱 대상이 됐습니다.

해당 카카오톡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타다 서비스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타다는 대형 SUV 차량만을 이용해 편안하고 안전하게 승객들을 모시겠다며 지난해 10월 출범한 차량 공유 서비스로 최근 회원 수 6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운전기사들이 전원 용역업체 소속으로 별다른 자격 조건 없이 채용돼 문제로 지적돼왔습니다.

타다 측은 반나절 만에 사과문을 내고 해당 기사를 계약 해제 조치했으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현재도 승객의 신체에 접촉하거나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등의 행위를 할 경우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논란을 계기로 기사 전원에 대한 성 인식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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