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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68일 만에 석방…재판부 "마약 끊도록 기회"

박유천 "사회에 봉사하면서 정직하게 노력하겠다"

<앵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된 가수 박유천 씨가 형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68일 만에 풀려났습니다. 재판부는 초범인 박 씨에게 마약을 끊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정장, 노타이 차림의 가수 박유천 씨가 구치소 정문을 빠져나옵니다.

마약 구매와 투약 혐의로 구속된 지 68일 만입니다.

구속 전 기자회견까지 열어 마약 혐의를 공개 부인했던 박 씨.

[박유천/가수 겸 배우 :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정직하게 살겠다는 말로 사죄했습니다.

[박유천/가수 겸 배우 : 사회에 많이 봉사하면서 열심히 정직하게 노력하겠습니다.]

법원과 구치소 앞에는 박 씨의 일본인 팬 등 100여 명이 모여 응원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박유천 힘내]

1심 법원은 오늘(2일), 지난 2월부터 3차례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옛 연인인 황하나 씨와 함께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박 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마약류 범죄는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아무 전과가 없는 초범인 점, 2달 동안 반성의 기회를 가진 점 등을 고려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재사회화를 통해 마약을 끊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형벌 목적에 부합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박 씨에게 1년 6월을 구형한 검찰은 항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이소영, CG : 박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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