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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25t 트레일러 충돌에 '5중 추돌'…4명 부상

<앵커>

바다를 지나는 인천 북항 터널에서 25톤 트레일러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5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트레일러 앞에 있던 승용차 운전자는 크게 다쳤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멈춰선 트레일러 앞으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부서진 BMW 승용차와 사고 차량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오늘(2일) 오전 9시 20분쯤 인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북항 터널에서 차량 5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트레일러가 정체 구간에서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해 앞차를 들이받으며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앞에 있던 차량 3대도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사고 현장 목격자 : (사고 현장이) 엄청 처참했어요. 사람도 거의 의식 잃어 있었고. (자동차) 뒤가 종잇장처럼 구겨졌어요. 스키드 마크 자국도 없었어요. 브레이크를 안 밟고 갔다는 얘기죠.]

이 사고로 BMW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고 다른 사고 차량 운전자 3명도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터널 내 교통사고는 대형사고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터널 교통사고의 사망 확률은 일반도로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연쇄 추돌하거나 터널 벽에 부딪히는 추가 사고 가능성도 큽니다.

[이춘식/한국교통안전공단 교수 : (터널 안에서는) 밝을 때보다 판단이 어렵잖아요. 얼마만큼 앞차가 급제동을 했는지. 그래서 안전거리 확보가 터널 밖보다 터널 안에서 더 중요하겠죠.]

경찰은 사고 원인을 가해 차량 운전자의 전방주시 태만으로 보고 졸음운전을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박지인, 영상제공 : 송영훈·조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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