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미국 IT 매체 더 버지 등 외신들은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 소속 엔지니어 벤 햄이 죽은 쥐를 물고 오는 반려묘 때문에 AI 출입문까지 만든 사연을 전했습니다.
반려묘의 버릇을 고치기 위한 햄의 고군분투는 지난달 6일 열린 '이그나이트 시애틀(Ignite Seattle)' 강연포럼 행사에서 소개됐습니다.
이날 강연에서 햄은 자신의 고양이 '매트릭'은 무척 사랑스럽지만 잔인한 구석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한밤중에 산책하러 나간 매트릭이 종종 숨통이 끊어졌거나 혹은 죽어가는 쥐를 물고 집으로 돌아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매트릭은 곤히 자는 햄을 깨워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새벽마다 잠에서 깨 끔찍한 광경을 봐야 했던 햄은 고민 끝에 묘수를 찾아냈습니다.
매트릭이 쥐를 잡아 올 때마다 자동으로 문이 잠기는 고양이 출입문을 만들기로 한 것입니다.
만약 매트릭이 입에 뭔가를 물고 집으로 들어오려 한다면, 고양이 출입문을 15분간 잠그고 햄의 휴대폰에 알림 문자를 보내도록 했습니다.
햄은 "AI 고양이 출입문은 성공적이었다"며 "이제는 밤에 잠도 잘 잔다"고 유쾌한 후일담도 덧붙였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과가 또", "추진력이 대단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Ignite Seattle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