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홀랜드, 서울대병원 방문…아픈 아이들 위해 '스파이더맨' 변신

할리우드 배우 톰 홀랜드가 한국의 소아병동을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영화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 개봉에 맞춰 내한한 톰 홀랜드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 병동에 깜짝 등장했다. 약 50분 간 스파이더맨 복장을 입고 환아들과 즐겁게 어울렸다.

이번 일정은 예정에 없던 것이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측 관계자는 "소아병동 방문은 배우 측에서 먼저 제안을 했다. 어느 병원을 방문할지에 대해서만 영화사에서 일정을 잡았다. 무엇보다 홍보 일정과 별개로 비공개로 진행된 하나의 이벤트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톰 홀랜드는 앞서 미국에서도 스파이더맨 복장을 하고 소아병동을 찾은 바 있다.

톰 홀랜드와 '스파이더맨' 측은 이를 극비리에 진행하려고 했다. 그러나 SNS를 통해 인증샷이 올라오면서 자연스럽게 알려졌다. 아픈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려는 톰 홀랜드의 따뜻한 마음씨를 엿볼 수 있는 일정이었다.
톰 홀랜드는 지난달 29일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홍보차 내한했다. '스파이더맨:홈커밍'(2017)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18)에 이은 세 번째 방문이었다.

1일 오전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톰 홀랜드는 "젊은 세대들,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자기 자신에게 충분한 자신감을 가지라는 것이다.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의 피터 파커 역시 다른 사람을 따라 하는 것보다 본연의 모습을 따를 때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더불어 "누구나 자기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으니 그걸 표출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오는 2일 미국과 동시 개봉한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