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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천막 재설치 선언…"정당 활동 하고 있을 뿐"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천막을 청계광장으로 옮겼던 우리공화당이 광화문광장에 다시 천막을 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대형 화분들로 광장을 봉쇄한 서울시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양측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광장에 성인 키보다 큰 대형 화분 80개가 3m 간격으로 촘촘히 놓여 있습니다.

우리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으로 천막을 광화문광장에서 청계천으로 옮겨 놓은 사이 서울시가 가져다 놓은 것입니다.

다음 달까지는 바닥 분수도 가동할 예정입니다. 모두 천막 재설치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공화당은 그래도 설치가 가능하다고 맞섰습니다.

[조원진/우리공화당 공동대표 : 광화문광장 텐트 설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광화문 텐트 설치는 하겠습니다.]

서울시가 미리 대비할 것을 의식한 듯 정확한 설치 시점과 방법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공화당 당원들은 어제(1일)저녁 광화문광장에 모여 서울시의 조치에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천막을 당사로 쓰면서 정당 활동을 하고 있을 뿐이라며, 서울시가 하위법인 조례로 정당 활동의 자유를 막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 방한 중 청계광장에 옮겨 놓은 천막에 대해서는 경찰에 보호를 요청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천막 재설치를 시도하는 등 특별한 움직임은 없는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천막 설치를 원천봉쇄하기는 어렵지만, 천막이 들어서면 행정대집행 등 가능한 방법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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