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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면 타개 위한 필수적 조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에는 북한과 미국에 집중해야 한다며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꽉 막힌 국면을 뚫기 위한 필수적인 조연이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보도에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사실상의 3차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차에 오르려던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문재인 대통령에게 말을 건넵니다.

수행원과 취재진까지 물릴 만큼 민감한 내용이 오간 것으로 보이는데,

[그만 그만. 긴밀하게 이야기하는 거니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 대화 속에 중요한 내용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정상이 북미 간 대화를 긴밀히 공유하고 있다며 강조한 장면입니다.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은 회동 당일 아침 8시쯤 직접 판문점으로 가 경호와 의전 등 물밑 조율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어디서 오셨어요?) 청와대에서 왔습니다.]

교착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필수적 조연 역할'을 했고 또 한미 공조도 확고하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를 두고 보수야당이 '문재인 패싱'이라고 비판하자, 민주당은 평화 훼방 놓기라고 일축했습니다.

실무협상을 시작으로 북미 대화가 다시 궤도에 오르면 4차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남북 이슈들도 다시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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