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간병 가족들이 처한 현실…'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이번 주 읽어볼 만한 책들을 이주상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 유영규·임주형·이성원·신융아·이혜리 / 루아크]

우리 사회 간병 가족들이 처한 암울한 현실을 고발하는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입니다.

서울신문 기자들이 취재한 2006년 이후 간병살인 가해자는 모두 154명, 희생자 수는 213명이었습니다.

가족 간의 살인이라는 비극을 막을 수 있는 사회적, 제도적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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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하면 세상이 끝날 줄 알았다 / 이아손 / 행복한작업실]

은퇴 이후 삶을 걱정하며 밤잠을 설치던 한 가장의 '은퇴 공포' 탈출기 <은퇴하면 세상이 끝날 줄 알았다>입니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할 일이 없고 찾아 주는 사람이 없어서 초라해지는 것이라며,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30대, 40대부터 은퇴 이후의 삶을 미리 준비하라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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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베유의 나의 투쟁 / 시몬 베유 / 꿈꾼문고]

2차대전 당시 아우슈비츠 수용소 생존자로서, 프랑스 현대 정치에 굵은 발자취를 남긴 <시몬 베유의 나의 투쟁>입니다.

시몬 베유는 1974년 보건부 장관 임명과 함께 '베유법'으로 불리는 임신 중단 허용 법안을 통과시켰고, 1979년부터 유럽의회 첫 선출직 의장으로 유럽통합의 기틀을 다졌습니다.

여성해방과 유럽 통합을 위한 투쟁 과정을 베유의 생생한 연설문으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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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유월은 / 신현수 / 스푼북]

그해 유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민족의 비극 한국전쟁을 아이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동화 <그해 유월은>입니다.

초등학생 종희는 친구들과 헤어지고 사랑하는 가족까지 잃는 좌절의 시기를, 엄마를 다시 만나겠다는 집념과 전쟁의 폭력이 끝나기를 바라는 간절함으로 버텨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