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북미정상회동 신속 보도…"새로운 역사 시작"

<앵커>

북한도 북미 정상 간의 만남을 하루 만에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매체들은 판문점에서 화해와 평화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주요 매체들이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미 대통령의 판문점 회동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정전협정 이후 66년 만에 분단의 상징이던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이 역사적인 악수를 하는 놀라운 현실이 펼쳐졌다며 어제(30일) 회동에 의의를 부여했습니다.

판문점에서 화해와 평화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음을 보여줬다면서, 북미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관계 돌파구를 위해 생산적인 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또, 북미 정상이 한반도 긴장 완화와 북미 관계 전환, 서로의 우려 사항과 관심사들에 대한 전적인 이해와 공감을 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자유의 집에서 이뤄진 북미 정상 간 회동에는 미국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에서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했다고 밝혀, 교착된 북미협상과 관련해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을지 주목됩니다.

북한 매체들은 자유의 집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맞았다고 밝혀, 남북미 정상 3자 회동이 이뤄진 사실도 전했습니다.